서울대교구 하계동본당(주임 권혁준 바오로 신부)이 겨울을 앞두고 서울 시내 달동네에서 연탄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전했다.
하계동본당은 11월 3일 서울 상계3·4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본당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와 레지오 마리애, 사목회 임원은 물론이고 수도자와 권혁준 신부까지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에 더해 청소년 빈첸시오협의회 어린이 회원과 주일학교 학생들도 연탄 봉사에 참여하며 ‘고사리 손길’을 내밀었다.
본당은 상계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장애 가구 등 연탄이 필수적인 10가구를 선정해 지원했다. 연탄 재원은 본당에서 약 100만 원을 마련해 보탰다. 또 본당은 추후 1가구당 1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본당 빈첸시오회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권 신부는 “뜨거운 연탄처럼 우리 인생도 뜨거운 삶을 살면 좋겠고, 봉사에 함께한 어린이들도 연탄 나눔으로 가난한 분들을 생각하며 선한 마음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며 “어른들도 오늘을 계기로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상계3·4동 일대는 상계뉴타운에 속한 재개발대상 구역이지만, 아직 개발이 시작되지 않아 날이 추워지면 연탄이 필요하다. 서울 시내 몇 안 되는 달동네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