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일은 쉰일곱 번째 맞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선교하는 평신도, 희망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자”고 요청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신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으로 성직자가 아닌 모든 신자를 가리킵니다.
평신도는 하느님의 소명을 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살아 있는 도구이며 증인입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매년 연중 제32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며 전국 각 본당에서 평신도가 강론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강론 자료에서 세 가지 실천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시노드 정신으로 사도직의 소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자고 밝혔습니다.
3년간의 시노드 여정에서 가난과 소외, 억눌림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울부짖음과 하소연에 귀를 막지는 않았는지 자문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성찰을 통해 복음 선포의 주체로서 사도직의 소임을 온전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희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봉헌하자고 말했습니다.
희년은 오는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이 열리며 선포되고 내년 12월 28일 폐막 미사로 마무리됩니다.
한국 평단협은 “희년을 지내면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감옥에 갇히고 병마와 싸우는 이들과 버림받은 노인과 아이들, 자포자기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이 시련과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마음으로 희망의 순례길에 동참한다면, 혼란스럽고 어두운 세상에 그리스도인의 삶으로써 희망을 전하는 징표가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기도하자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국 평단협은 서울대교구에서 전개하고 있는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묵주기도 10억 단 봉헌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끝으로 자신의 삶으로써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사가 되기로 다짐하고 주님의 빛 속에서 함께 손잡고 걸어가자고 말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