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10일 제57회 평신도 주일을 맞아 평신도들에게 “시노드 정신으로 사도직 소임을 적극 수행하고, 내년 희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봉헌하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사가 되기로 다짐하자”고 밝혔다.
한국평단협은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선교하는 평신도 - 희망을 전하는 선교사가 됩시다’란 제목의 강론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본당과 교구, 보편 교회 차원에서 이뤄진 시노드에 참여하면서 하느님 백성으로서 구원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여정을 실감했다”며 “그러나 교회 안팎에서 만나는 이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경청했는지, 나아가 그들의 의견을 진정으로 공경하며 경청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난과 소외와 억눌림 속에 고통받는 이들의 울부짖음과 하소연에 귀를 막지는 않았는지 자문하게 된다”며 “우리는 지금 마음을 다해 가족과 이웃, 나아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정의 길을 걷고자 하는지 성찰해야 하며 이런 성찰을 통해 복음 선포의 주체로서 사도직의 소임을 온전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평단협은 또 “내년 희년을 지내는 우리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 감옥에 갇힌 이들, 병마와 싸우는 이들, 버림받은 노인들과 아이들, 자포자기하는 젊은이들, 가난한 이들이 시련과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희년에 이러한 마음으로 희망의 순례길에 동참한다면, 혼란스럽고 어두운 세상에 그리스도인의 삶으로써 희망을 전하는 징표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평단협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위한 묵주기도 10억 단 봉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