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가 최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헌됐습니다.
군종교구 사제단은 순국선열들의 안식을 기도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제단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안식을 기도하며 현충탑에 참배합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향로 앞에서 분향을 마치고, 사제들과 함께 묵념하며 호국영령들의 안식을 기도했습니다.
방명록에는 "호국영령들의 영복을 기도한다"고 남겼습니다.
이날 미사는 서상범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
삼위일체본당 최권우 신부는 강론에서 순국선열들이 보여준 이타적인 삶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신앙인으로서 이를 본받자고 말했습니다.
<최권우 신부 / 군종교구 삼위일체본당 주임>
"자신을 넘어서는 이타적인 삶을, 그 삶을 보여주었던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이 하느님 품 안에서 편안한 안식을 얻었을 것이라고 우리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타적인 삶이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숭고한 가치를 이어나가는 것임을 기억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권우 신부 / 군종교구 삼위일체본당 주임>
"순국선열들 그리고 또한 순교자들의 어떤 정신이 우리 안에 깃들여서 우리 역시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신앙인들이 되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상범 주교는 청년들의 신앙 증진에 헌신하는 군종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신부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젊은이들을 하느님께 인도하고 그 젊은이들이 이제 우리 교회의 미래가 되도록 밀씨가 되도록 인도해 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어떻게 보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사 후, 군종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은 묘역 앞에서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5단을 바쳤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