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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동원’ 아닌 ‘동반’하는 WYD 만들어야

한국평단협, WYD 주제 세미나... 대회 위한 동반자적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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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단협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주최 열린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평단협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환경 조성과 교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동반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산하 평신도사도직연구소가 1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청년에게 희망을, 교회는 청년들과 어떻게 동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다.

2027 서울 WYD사목 기초연구팀 장소현(데보라)씨는 “서울 WYD는 교회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이가 교회 중심에 자리하는 대회가 돼야 한다”며 ‘주도적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의 모습


이를 위해 장씨는 “젊은이들을 강제 동원이 아닌 동반자로 함께하는 존중이 필요하며, 교회 내뿐만 아니라 교회 밖 젊은이들의 참여 보장과 독려, 청년 누구든 참여해 교회를 위해 일할 다양한 제도와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또 “교회는 젊은이들을 단순히 사목의 수혜자로만 바라보기보다 각자가 책임을 다하도록 믿고 맡기며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고, 의사 결정 과정 또한 교회와 젊은이들이 서로 논의하고 경청하며 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WYD 준비 과정에서부터 젊은이 사목에 관한 시노드를 개최해 많은 이가 경청하며 역할을 찾아갈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희(율리아, 가톨릭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는 ‘청년 사목과 평협의 역할’ 주제 발표를 통해 “WYD에 참가할 청년들을 고려할 때 평협 구성원의 연령대와 남녀 비율 등 평협 조직의 확대 및 다양화를 위한 재점검과 함께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민직(레오) 교수는 “오늘날 우리 청년들은 희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며 “교회는 젊은이들과 현실적 삶을 동반한다는 차원에서 그들을 위한 소액대출 프로그램, 신용지원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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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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