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주교 사제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천주교 사제 1467명은 최근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시국선언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제들은 "사사로운 감정에서 싫다고 하는 게 아니"라면서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나겠기에 더 이상 그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자기가 무엇을 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윤석열은 거짓과 어둠, 폭력과 분열의 사람"이라며 "대통령의 사명을 저버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선고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시국선언에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