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한국 교회 순례하는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대표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 이콘이 한국 교회 청년들을 찾아왔다.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십자가와 성모성화가 한국 교회를 순례하는 동안 모든 젊은이와 신자를 두루 거룩하게 결집하는 표징이 되길 기원한다.

두 상징물은 11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한국 청년들이 직접 받았다. 한국 청년들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한 ‘제39차 젊은이의 날’ 미사 전 묵주기도와 독서·예물봉헌에 참여하며 전례를 빛냈다. 한복을 입고 상징물을 받은 우리 청년들은 한국 교회의 깊은 신앙과 특유의 겸손함·미소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청년들은 11월 20~26일 전달식 참여와 순례로 한국 교회의 신앙을 보편 교회에 보여줬다. 이들은 자유 일정이 주어진 시간에도 관광보다 순례를 택했다. 한국에서 미리 기차를 예매해 2시간 거리 교황 별장 ‘카스텔 간돌포’를 다녀오기도 하고, 유학 중인 사제에게 가이드를 청해 로마 시내 성당을 순례한 청년도 있었다.

미사 때마다 청각장애 동료 청년 곁에서 사제의 강론을 휴대폰에 큰 글씨로 적어 보여주는가 하면, 교황 알현 때 한 청년은 개인 바람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청해 교황이 크게 반색하기도 했다. 직전 대회를 개최했던 포르투갈 청년들과 만났을 땐 먼저 다가가 리스본 WYD 주제곡을 부르며 강강술래 하듯 손잡고 뛰었다. 마지막 날엔 함께한 염수정 추기경의 ‘안드레아’ 축일을 미리 깜짝 축하해주며 ‘만남’을 함께 불렀다.

이런 한국 교회 청년들이 WYD를 준비한다.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위하며, 신앙의 의미를 깊이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치러낼 2027 서울 WYD가 기대된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2-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2. 5

로마 15장 2절
우리는 좋은 일이 생기도록, 교회의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저마다 이웃이 좋을 대로 해야 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