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10명 중 9명은 사회교리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최근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수도회·신학교와 함께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수도자와 신학생·평신도 등 1411명을 대상으로 사회교리 인식과 이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5.9가 “사회교리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44.6, ‘그렇다’는 답변은 51.3였다.
우리 사회가 이기적인 현상들이 만연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기적 현상들의 원인으로는 ‘공동체성 상실’이란 답변이 38.6로 가장 많았고, ‘빈부의 양극화’ ‘시민의식의 미확립’ ‘교육제도의 문제’ 순이었다.
이에 응답자의 97.4는 ‘사회적 약자의 불행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 또는 정책이 실천돼야 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생계안정을 위한 일자리 제공’이란 응답(39.3)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 ‘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 지원’이 뒤를 이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하성용(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신부는 “내년엔 본당들을 지정해 평신도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설문조사 결과는 사회교리 교육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