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회장 김은영, 담당 이재을 신부)가 사랑의 김장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했다.
교구 빈첸시오회는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11월 16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별, 지구별로 ‘2024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여파로 완제품 김치를 사들여 교구 내 본당으로 전달했지만, 올해는 본당 233곳을 대상으로 각 지역 내 본당과 지역 사회가 연대해 김치를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했다.
동서울 지역은 11월 30일 서울 마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7~11지구가 한데 모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50여 명은 이날 한파 속에서도 힘을 합쳐 10㎏ 상자 1400개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송파동본당협의회 남궁진란(사비나) 회장은 “해마다 김장 김치를 전달해선지 본당 내 관할 구역 홀몸노인과 가난한 이웃이 김치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신다”면서 “김치가 겨우내 어려운 이웃의 밥상에 오를 걸 생각하면서 하다보니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빈첸시오회 서울대교구 이사회 김은영(루치아) 회장은 “교구 차원에서 진행돼 온 김장 나눔 행사를 올해는 지역 사회와 함께해 더욱 의미가 컸다”며 “이번 김장 나눔을 시작으로 교회가 지역 사회와 꾸준히 연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2019년부터 김장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빈첸시오회는 올해 동서울 지역 1400상자, 중서울 1300상자, 서서울 1000상자 등 김치 3700상자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