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위기로 인해 요즘 제주 감귤 농사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감귤 농사를 짓는 제주 농민들이 어려움 중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에 나섰습니다.
제주시 친환경농업협회 회원들의 노숙인 급식 시설 안나의 집 봉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힘 기자입니다.
[기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감귤입니다.
농약을 쓰지 않고 환경을 지키며 정성을 들여 재배한 ‘친환경 감귤’입니다.
제주시 친환경농업협회 농민들이 지난 6일 안나의 집을 찾아,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감귤을 나눴습니다.
제주시 친환경농업협회 농민들의 나눔과 봉사는 협회 창립 이래 처음입니다.
이날 농민들이 나눈 감귤은 무려 1톤.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성금 100만 원도 함께 전했습니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기후위기로 감귤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한태호 회장 / 제주시 친환경농업협회장>
“(나눔이)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친환경 농산물을 홍보하고자 매년 이렇게 올라와서 알리기는 했지만, 그런 행사들이 조금 더 뜻있었으면 좋겠다는 임원들의 마음이 모였고요…”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은 건강한 겨울을 위한 필수품.
평소 과일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감귤 선물에 김하종 신부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김하종 신부 / 안나의 집 대표>
“우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바로 오늘 아침 선생님들의 의견 들어봤는데 요즘 날씨가 추워서 비타민C 많이 먹어야 합니다. 우리 식구들에게 비타민C 많이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좋습니다.”
김 신부는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시기, 신자들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하종 신부 / 안나의 집 대표>
“크리스마스는 ‘나눔 축제’입니다. 예수님 자체가 당신 생활을 우리하고 나누셨기 때문에 당연하게 우리도 우리 생활 어려운 사람, 고생하는 사람에게 생활을 나눠야 합니다. 우리 종교 안에서 나눔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닙니다.”
1998년 설립된 안나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노숙인과 홀몸노인 등을 위한 무료 급식을 제공합니다.
또한 음악치료 등 요일별 자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