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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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이재명·허은아 대표에 ''정국 안정화'' 당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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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야당 대표들이 잇따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적, 헌법적 절차를 통해 하루빨리 정국 안정화가 이뤄지게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건 2년 만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만남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진행되던 시각과 겹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필이면 또 오는 길에 약간 갑작스러운 일이 있어서…정치가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그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 대주교는 "민주적, 헌법적 절차를 통해 하루빨리 정국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정치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어렵게 하는 그래서 하루빨리 이렇게 민주적인 절차와 또 헌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안정화를 빨리 가져다주시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큰 목소리가 필요해 찾아왔다"며 계엄 사태의 조기 해소를 위해 천주교가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천주교가 특히 군사정권의 폭압에 맞설 때 정말로 은신처로서 또 저항의 주체로서 큰 역할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유신에 저항하는 첫 번째 운동이 여기 성당에서 시국선언이 있었던 거죠."

앞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도 정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허 대표는 "정치권의 양극화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혁신당이 중재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정치권에서 어떻게든 빨리 수습해야 되니까 사실 이제 오늘 대주교님 만나 뵙기 전에도 제가 오전에 한동훈 대표에게 친서를 좀 썼습니다. '탄핵하라 탄핵하라' 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이런 생각에…"

정 대주교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위한 길을 가장 우선적 가치로 삼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당리당략을 떠나서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 뭔가 이런 부분을 가장 우선적인 가치로 삼는다면 어떤 평화로운 또 해결점을 찾아서 또 나아갈 수 있지 않는가…"

CPBC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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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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