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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 있느냐”…與 신자 의원들에게 ‘尹 탄핵 표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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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마리아·비례), 강승규(대건 안드레아·충남 홍성예산), 권영세(스테파노·서울 용산), 김상훈(베드로·대구 서), 김소희(클라우디아·비례), 김승수(아마토·대구 북을), 김은혜(로사리아·경기 성남 분당을), 나경원(아셀라·서울 동작을), 박상웅(필립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수민(요한 사도·서울 강남을), 서명옥(마리아·서울 강남갑), 안상훈(마티아·비례), 엄태영(토마스 아퀴나스·충북 제천단양), 유상범(바오로·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용원(요한 바오로·비례), 이달희(에밀리아나·비례), 이상휘(스테파노·경북 포항남울릉), 정희용(스테파노·경북 고령성주칠곡), 진종오(베드로·비례), 최보윤(아녜스·비례), 최형두(다니엘·경남 창원 마산합포), 한기호(바르톨로메오·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지아(베로니카·비례, 이상 가나다 순).


지난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천주교 신자 국회의원들 명단이다.


‘윤석열(암브로시오)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천주교인 7335명과 53개 천주교 단체’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2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프란치스코·서울 서대문구을)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7일 투표하지 않은 국민의힘 신자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이 넋을 놓게 만드는 내란 우두머리를 탄핵하려는데 그대들이 그 문을 막고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대들이 하늘에 죄를 짓고 땅에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땅을 보고 백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천주교 신자들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의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불의한 죄인들의 단죄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연대할 것을 천명했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우리신학연구소 김원호 이사장은 국민의힘 신자 의원들에게 “천주교인이면 주님의 길을 걸어라”면서 “지금의 꽃길이 죽음의 길이 될 것이고, 하늘 소리가 들리는 가시밭길이 부활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에는 각 교구 및 수도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가톨릭농민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등 등이 포함돼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내란 우두머리 탄핵의 문턱을 막고 서 있는 그대들에게 천둥소리로 묻는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너 어디 있느냐? 강선영 마리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강승규 대건 안드레아(충남 홍성·예산) 너 어디 있느냐? 권영세 스테파노(서울 용산) 너 어디 있느냐? 김상훈 베드로(대구 서) 너 어디 있느냐? 김소희 클라우디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김승수 아마토(대구 북을) 너 어디 있느냐? 김은혜 로사리아(경기 성남 분당을) 너 어디 있느냐? 나경원 아셀라(서울 동작을) 너 어디 있느냐? 박상웅 필립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너 어디 있느냐? 박수민 사도 요한(서울 강남을) 너 어디 있느냐? 서명옥 마리아(서울 강남갑) 너 어디 있느냐? 안상훈 마티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엄태영 토마스 아퀴나스(충북 제천·단양) 너 어디 있느냐? 유상범 바오로(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너 어디 있느냐? 유용원 요한 바오로(비례) 너 어디 있느냐? 이달희 에밀리아나(비례) 너 어디 있느냐? 이상휘 스테파노(경북 포항남·울릉) 너 어디 있느냐? 정희용 스테파노(경북 고령·성주·칠곡) 너 어디 있느냐? 진종오 베드로(비례) 너 어디 있느냐? 최보윤 아녜스(비례) 너 어디 있느냐? 최형두 다니엘(경남 창원 마산합포) 너 어디 있느냐? 한기호 바르톨로메오(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너 어디 있느냐? 한지아 베로니카(비례) 12월 7일 윤석열(암브로시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숨어버린 천주교인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아뿔싸, 모두 ‘국민의 힘’ 소속이로다. 그대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 했는가? 무엇이 그대들을 지금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서게 했는가? 국회가 개원하던 날 오른손을 치켜들고 선서한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였던가? 무엇을 위해 일을 하며 그 일이 무슨 일인가? 이미 그대들이 ‘알몸’(창세 3,7)인 것이 드러났는데 번듯한 금배지 뒤에 숨으려 하지 말고 나와서 말해보라. 거듭 묻는다. 세례 때 거룩한 성수가 머리에 떨어지던 날 그대는 무엇을 청했던가? 무슨 생각으로 천주교인의 이름을 달고 있는가? 다가오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즐거운가 아니면 헤로데(마태 2,1) 마냥 예수님의 다가옴이 거슬리는가? 천주교인이면 주님의 길을 걸어라. 지금의 꽃길이 죽음의 길이 될 것이고, 하늘 소리가 들리는 가시밭길이 부활의 길이 될 것이니.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이 넋을 놓게 만드는 내란 우두머리를 탄핵하려는데 그대들이 그 문을 막고 서 있다. 그대들이 하늘에 죄를 짓고 땅에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이제 하루속히 하늘을 바라보고 그대의 세례명을 새겨라. 땅을 보고 백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리고 “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37)   2024년 12월 13일

윤석열(암브로시오)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천주교인 7,335명과 53개 천주교 단체   가톨릭공동선연대/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동지회/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대전교구연합회,마산교구연합회,안동교구연합회,원주교구연합회,전주교구연합회,청주교구연합회,춘천교구연합회)/가톨릭일꾼/ 가톨릭평화공동체/멸종반란 가톨릭/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사단법인 우리신학연구소/사단법인 저스피스/신학을 공부하는 청년모임/예수님과 여성을 공부하는 가톨릭신자들의 모임/예수살이공동체/우리농촌살리기운동 광주대교구본부/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우리농촌살리기운동 수원교구본부/우리농촌살리기운동 안동교구본부/우리농촌살리기운동 전주교구본부/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청주교구본부/전국가톨릭대학생협의회 동우회/주바라기/천주교 더나은세상/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마산교구 가톨릭여성회관/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수원교구 농민사목위원회/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실현사제연대/천주교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인권위원회/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팍스크리스티코리아/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함께 걷는 예수의 길(가나다 순)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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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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