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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은 ‘시대의 표징’ 응답하고 참여하는 것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 10주년 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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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서울 광진구 주교회의에서 열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제10차 총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4년 출범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주교, 김종생 목사)가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음 10년의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다짐했다.

신앙과직제협은 12월 16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제10차 총회를 열고 지난 10년간 일치운동에 대한 보고와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공동의장 이용훈 주교와 김종생 목사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더불어 12·3 비상계엄으로 혼란한 정국이 안정되기를 소망했다.

이용훈 주교는 “최근 시국이 어수선한데 기도가 꼭 필요하다”며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일치돼 시국이나 재난 등 현안에 앞장선다는 큰 울림을 줬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김종생 목사는 “최근 사태를 보면서 종교계가 우리 사회와 무관하지 않다고 느낀다”면서 “우리가 일치함으로써 사회에도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0주년 선언문도 발표됐다. 신앙과직제협은 선언문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의 공통 뿌리는 그리스도이기에 교회 일치로 나아가는 길은 교회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교회의 사명은 ‘시대의 표징’을 바르게 분별하고 응답하고 참여하는 것”이라며 “우리 시대의 표징은 그리스도인과 생명 공동체 회복을 위한 행동을 긴급히 요구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 광진구 주교회의에서 16일 열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제10차 총회에서 교단 대표들이 총회를 축복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회는 세상 속에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신앙과직제협은 “그리스도가 가르치신 교회 사명은 ‘세상으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이라며 “신앙과직제협의 다음 10년은 교회 일치를 통해 길러진 역량으로 세상 일치와 치유, 회복을 위해 나아가는 구원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앙과직제협은 총회 뒤 창립 10주년을 맞아 출간한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회(NCCK, 개신교 등 9개 교단 연합)는 1960년대 중반부터 성경 공동번역과 일치기도주간, 신학자 연구모임, 신학생 교류 등을 통해 대화를 이어갔고, 지난 2014년 일치운동의 확장을 위해 전담기구인 신앙과직제협을 창립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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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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