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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진 대주교,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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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는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옥현진 대주교는 12월 30일 애도문을 통해 “179명이라는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옥 대주교는 그러면서 “사랑 깊으신 하느님께서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에게 영원한 안식을, 또 유가족에게는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자비로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아울러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희생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습과 지원책으로 유가족에게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모든 관계 당국자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도 메시지 전문>

 

12월 29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인해 179명이라는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고 희생자 중에는 팔순을 맞아 일가족 9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 퇴직자를 축하한다며 동반 여행을 다녀온 직장 동료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등 세 살 어린 아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 깊으신 하느님께서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또 유가족들에게는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자비로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생존한 사람,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말씀하셨으며,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님께서도 한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조전을 보내왔습니다.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희생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습과 지원책으로 유가족들에게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며, 모든 관계 당국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비극적인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애통하고 참담한 마음 가눌길 없으실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시몬 대주교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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