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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견진성사를 받다니 기적 같아요”

부모·교사 사랑으로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아미쿠스 학생 19명 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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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가 12월 29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에게 견진성사를 베풀고 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소속 발달장애인 주일학교인 아미쿠스 주일학교(지도 김영우 신부)의 학생들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서울대교구는 12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명동대성당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 19명과 학부모 4명 등 23명에게 견진성사를 베풀었다.

이날 견진성사의 은총을 받은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들은 지난 6주간 견진 교리를 받고, 성령 안에서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우리 인생을 흔히 연극 같다고 하고 그 안에서 주연과 조연을 구분하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배역이 아니라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짜 삶일 것”이라며 “이는 결국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배역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의 영원한 생명과 그 삶의 가치라는 교훈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지금 아미쿠스 가족 여러분이 지상에서 맡고 있는 배역은 힘들고 아플 때도 있을 수 있지만,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안목으로 볼 때에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이를 기억하면서 성령 안에 새로 태어난 오늘을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당부했다.

아미쿠스 주일학교 학생들이 견진성사를 받기까지 교리교사와 학부모들의 관심과 배려도 컸다. 아미쿠스 주일학교 황경선(루치아) 교감은 “이들에게 다시금 주님 말씀과 교회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임했다”면서 “과정을 통해 교사들도 이들에게 다시금 함께하는 가치를 배웠고, 19명 모두 무사히 주님 앞에 견진성사를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견진을 받은 류승원(바오로)군 어머니 이정미(베아트리체, 서울 돈암동본당)씨는 “아들이 견진성사를 받는 모습을 보며 이 순간 자체로 기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함께 그 기적을 준비해 준 신부님과 교리교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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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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