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2일 애도 메시지를 통해 “새해 첫날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많은 이가 생명을 잃고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테러로 충격을 받았을 모든 이에게 친교의 뜻을 전하며 하느님 사랑과 자비로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기리고 주님께서 부상자와 유가족을 치유하고 위로해 줄 것을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어 “이번 테러로 피해를 본 이들이 주님 안에서 평화와 인식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미국 교회도 “이번 사건은 인간 생명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규탄하며, 뉴올리언스 대교구를 중심으로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편 1일 새벽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용의자가 몰던 픽업트럭이 새해를 축하하는 군중 속으로 돌진하고, 지나가는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고 40여 명이 다쳤다. 샴수딘 자바르(Shamsud-Din Jabbar)로 확인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테러가 용의자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FBI는 “용의자의 차량에서는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이 발견됐고 현장에서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됐지만, 현재로선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예비 조사 결과 범인이 혼자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