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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의 슬픔에 기도로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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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 희생자의 주검이 6일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다. 참사가 발생한 지 8일 만이다. 여행지로 떠나는 기쁨과 설렘의 인사는 영원한 이별 인사가 됐다. 유가족들은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가 살 부대끼며 사랑한 가족들의 부재를 또다시 마주해야 한다. 희생자들의 부재를 일상에서 확인하며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는 무거운 삶이 시작됐다. 수없이 애도하고, 슬픔을 극복해야 하는 삶의 과제가 남았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일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행안부·경찰청·소방청과 전남도·광주시 공무원들에게 특별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정부는 유가족이 기관별 지원사항을 쉽게 확인하도록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지원안내서’를 배부했다. 지원안내서는 법률지원 서비스, 심리상담 지원, 유가족 긴급돌봄 등을 포함한 20여 종의 지원이 안내되어 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전남 거주민이다. 광주대교구 신자는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의 거주지와 종교를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마는, 유가족이 속한 지역 사회와 공동체가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돌봄을 쏟아야 함은 자명하다.

가톨릭교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를 봉헌하며 유가족의 슬픔에 함께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참사 직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희생된 가족을 추모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청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해야 하는 일은 오로지 살아있는 이들의 몫이다.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해 기도하자. 유가족이 곁에 있다면, 이들 곁에 머물며 슬픈 언어를 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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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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