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터슨 교구 신문인 비컨 지에 한국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미국 뉴튼 수도원의 역사적 상관 관계를 심층보도한 기사가 실려 화제다.
비컨지는 지난 9월21일 미 주교회의가 선포한 한인가톨릭의 날을 앞두고 두 수도원의 관계를 조명한 패터슨 교구장 프랭크 로디머 주교의 칼럼과 함께 한국 왜관 수도원과 미국 베네딕도회의 역사적 연결 고리 라는 제목의 특집 해설기사를 2쪽에 걸쳐 게재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있는 뉴튼 수도원은 1924년 설립된 베네딕도회로 47년 아빠스좌 수도원으로 승격될 정도로 성장을 거듭했으나 성소자가 격감해 결국 지난 2001년부터 한국 왜관 수도원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로디머 주교는 칼럼에서 두 수도원이 초창기부터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었음을 이렇게 설명했다.
1924년 베네딕도회를 초청 뉴튼 수도원 설립에 기여한 당시 뉴왁 교구장 존 오코너 주교는 이미 그때부터 한국 베네딕도회(당시 덕원수도원) 아빠스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와 서신을 교환했고 49년 공산정권에 의해 덕원 수도원이 폐쇄된 이후 뉴튼 수도원에 머물던 디모테오 비테를리 신부가 미국 베네딕도회 신부들의 지원을 얻어 한국 베네딕도회 재건 임무를 맡고 돌아가 왜관수도원을 설립하는 등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인연의 끈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현재 왜관에서 김구인 신부를 비롯한 수도자 9명이 파견돼 생활하며 패터슨 교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고 베네딕도회는 하느님 현존의 징표이자 영성 치유 쇄신의 중심 이라면서 한인 수사들은 뉴저지뿐 아니라 뉴욕 전체 한인신자들을 영성적으로 돌보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컨지는 로디머 주교 칼럼에 대한 해설 기사에서 1950년 함흥 부두에 모여있던 한국인 피란민 1만 4000여명을 구출한 마리누스 라 뤼(당시 미국 해운회사의 선장)가 54년 뉴튼 수도원에 입회 평생을 수도자로 산 사실과 함께 마리누스 수사의 배에 타고 있던 한 아이가 현재 왜관 수도원의 수도자(강순건 신부)로 살고 있는 기묘한 인연을 소개했다. 마리누스 수사는 2001년 10월 선종하기 전에 왜관 수도원이 뉴튼 수도원을 인수해 운영 하도록 다리를 놓은 데에도 기여했다.
이 신문은 또 덕원 수도원 보니파시아 사우어 주교가 지난 1930년대에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앵베르 주교 모방 신부 그리고 김성우 안토니오 등 한국 순교성인들의 유해를 뉴튼 수도원에 보냈고 이 유해가 현재 뉴튼 수도원 성당에 모셔져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