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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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피해 확산, 피해자 위로 나선 교회

교황 피해자 위한 메시지 발표, 미국 교회 구호 기금 조성하고 지역 성당 개방 안식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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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이 8일 LA 시내의 한 주택 앞에서 화재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OSV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달하는 지역이 초토화된 가운데, 가톨릭교회가 보편·지역 교회 차원에서 피해자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12일 이틀 연속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은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한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엄청난 산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덮쳤다”며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11일에도 미국 로스엔젤레스대교구장 호세 고메즈 대주교에게 전보를 보내 “화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영적 친밀감을 느끼며 광범위한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어 “화재로 생명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화재 진압과 응급 구조에 나선 모든 이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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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캘리포니아 말리부 지역 주택가의 모습. 산불로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
O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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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원봉사자가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성 필립 성당에서 이재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O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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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엔젤레스대교구장 호세 고메즈 대주교가 9일 LA 천사의 성모대성당에서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OSV

미국 교회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대교구는 9일과 10일 교구장 고메즈 대주교 주례로 산불 피해자와 소방·구조 대원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화재 대응에 모두 힘을 합칠 것을 호소했다. 고메즈 대주교는 “시련의 시기에 신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연대해야 한다”며 “우리 이웃들이 다시금 희망을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또 로스엔젤레스대교구와 미국 카리타스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본당과 지역 사회를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각 본당은 성당을 개방해 이재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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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OSV

 


 

 

12일 오전 미국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160㎢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1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350~1500억 달러(한화 약 200조~2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교회의 산불 피해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특히 산불 발생 인근에 위치한 코퍼스 크리스티 성당(Corpus Christi Catholic Church)은 인근 건물에서 불이 옮겨붙으면서 성당 건물이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LA 알타데나 지역에 위치한 성심성당은 일부가 불탔지만, 소방대원과 본당 공동체 노력으로 간신히 불길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금 모금 홈페이지 : catholiccharitiesusa.org, 미국 카리타스 / acatholics.org/california-fires, 미국 로스엔젤레스대교구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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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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