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형제 교단들이 ‘일치 주간’(18~25일)을 맞아 하느님 안에 친교와 일치를 재확인하고, 이 정신을 사랑으로 우리 사회에 전하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
형제 교회들은 매년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 회심 축일인 25일까지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으로 보낸다. 가톨릭교회가 일치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64년 일치 운동에 관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령 「일치의 재건」을 반포하면서부터다. 올해는 동서방 교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는 니케아 신경을 채택한 제1차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지 1700년을 맞은 특별한 시기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올해 일치 기도 주간 담화에서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저희는 믿습니다’로 시작하며, 이 믿음의 핵심은 우리 모두 삼위일체께 속해 있다는 것”이라며 “이 믿음은 오늘에도 동일하며, 더 많은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기에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갖고 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도 더 많아졌다”면서 실천 가치를 강조했다.
형제 교회들이 갈라진 역사 속에 형성된 교리로 일치를 이루긴 어렵다. 하지만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한 사도들의 신앙 유산을 전승해온 형제들은 주님 사랑을 우리 사회에 하나 된 마음으로 전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는 오랜 시간 친교를 통해 일치를 지향해온 만큼 그 정신을 이웃에 나눠야 한다. 다양한 전례와 문화가 형성된 세월 속에도 하느님을 향해 신앙 고백을 해온 데에는 주님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새겨왔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은 인류가 겪는 분쟁이 멈추고, 모두가 평화와 생명의 길을 걷도록 주님 사랑의 힘을 전하는 사명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