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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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정서 안정 돕는 ''소방가족 기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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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상처를 남기죠.

사고 현장을 마주하는 소방관들, 그리고 가족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하는데요.

소방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회가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도화지에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어납니다.

둥그렇게 모여 앉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서로 알록달록한 색깔 천을 매어주며 따뜻한 말도 건넵니다.

소방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직장사목팀 소방사목은 2019년부터 매달 소방가족을 위한 기도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기도모임에는 소방관들과 가족들, ‘큰사랑봉사회’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있는 소방관 10명 가운데 7명은 제대로 된 치료 경험이 없는 현실. 

소방사목은 부정적 감정을 예술로 해소하는 ‘해피아트테라피’와 피정 등으로 꾸린 기도모임으로 소방관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대형 참사를 마주하며 걱정하는 소방가족들은 기도모임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김연희 모니카 / 서울대교구 청파동본당> 
“미래에 닥칠 재난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노심초사하고 있죠. 가족이면 거의 다 그럴 거예요. 그걸 제가 항상 걱정만 하고 있을 수 없잖아요. 기도하고 또 이런 데 참여하면서 걱정과 불안함을 덜어내고, 그래도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고…”

큰사랑봉사회 봉사자들도 따듯한 위로자가 되기 위한 정서적 훈련에 열심입니다.

<김미정 아녜스 / 큰사랑봉사회 총무> 
“소방관님들도 화재가 없는 경우에 그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평소에 훈련을 합니다. 화재진압훈련을. 우리 봉사자들도 우리가 평소에 훈련된 마음으로 사람들을 접하잖아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는 그분의 심리적인 면, 감정적인 면 이런 쪽에서 다가가니까 훨씬 더 그분들이 마음을 열기가 쉽죠.”

소방사목 담당 강혁준 신부는 “소방관들이 평소에도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어야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혁준 신부 / 서울대교구 직장사목팀 소방사목 담당> 
“평상시에 자기가 느낀 것들에 대해서 건강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해요. 그리고 내가 건강하게 표현한 나 자신의 이야기들을 건강하게 지지받는 경험을 쌓아야 돼요. 그런 준비된 걸 갖고 하느님께 기도하고 마음을 열어서 자기를 성찰하고 해야지…”

소방가족을 위한 기도모임은 소방사목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방사목은 ‘가톨릭 의용소방대 피정’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1일 피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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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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