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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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받던 우리… 이제는 다른 어려운 나라 도울 차례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조규만 주교 ‘제33회 해외 원조 주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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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조규만 주교는 ‘제33회 해외 원조 주일’(26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가 굶주린 이들,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을 도와주는 일은 바로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는 일이요,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이라며 “이러한 기도와 희망이 이루어지려면 악의 세력인 질병과 굶주림과 소외를 우리 가운데서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주교는 담화에서 “6·25전쟁 이후 어려워진 우리나라에 미국 가톨릭교회가 밀가루와 우유를 비롯한 원조 물품들을 보내왔고 전쟁 후 이러한 외국의 도움으로 굶주림에서 벗어나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받던 우리가 이제는 다른 어려운 나라 사람들을 도와줄 차례가 됐다”고 밝혔다.
조 주교는 “우리의 현실은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을 더 많이 벌고,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을 벌기 너무나 어려운 세상”이라며 “이러한 세상을 바꾸려면 서로 많이 도와야 하고 그런 까닭에 성경은 끊임없이 서로 나누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 속 요한 세례자는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3,11)라고 하셨고, 예수님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루카 18,22)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것을 나누어 준 사람들에게 세상 창조 때부터 준비된 나라, 곧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조 주교는 또 “콜카타의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는 ‘가난한 모든 사람을 구제할 수도 없고, 구제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제가 만나는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울 뿐’이라고 말했다”며 “우리 역시 이 세상의 모든 가난을 몰아내고 모든 질병을 낫게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형편이 되는 만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주교는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1975년에 시작된 ‘인성회’를 이어받은 법인으로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며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왼손 모르게 베푼 오른손의 선행을 잊지 않으실 것”이라며 50년 동안 꾸준히 후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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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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