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을 위한 2차 심포지엄이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교구청 501호에서 열린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생애·덕행·명성 Ⅱ’으로, 김수환(1922~2009) 추기경 시복 추진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와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공동주최·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월 11일 1차 심포지엄에 이어 김 추기경의 생애와 덕행, 명성을 되새기는 자리다. 이를 통해 김 추기경의 정신 그리고 이웃과 사회·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본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김 추기경의 사회교리 실천 자세를 바탕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개회사에 이어 기조강연 ‘한국 교회의 시복시성 안건 - 몇 가지 성찰’(교황청 시성성 차관보 보구스와프 투렉 몬시뇰)이 진행된다. 제1주제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상에 대한 신학적 고찰 - 대신덕과 대인덕을 중심으로’(가톨릭대학교 조한규 신부), 제2주제 ‘김수환 추기경의 사목 전망 - 사목 교서를 중심으로’(서울대교구 혜화동본당 주임 고준석 신부) 순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전구기도 - 성인, 복자, 하느님의 종에게 바치는 기도’를 주제로 보구스와프 투렉 몬시뇰의 특별강연도 펼쳐진다.
김 추기경은 사목 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를 실천하고자 우리 국민의 자유와 인권 보장·민주화 및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했다. 1970년대 유신 체제하에 정치적으로 탄압받던 인사들의 인권과 정의 회복, 19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으며 인간 존엄성에 대한 불변의 신념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