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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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틴스타, 인지발달 장애인 성교육 교재 발간

성·생명·사랑 담은 「인격적 성교육, 사랑받고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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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장애가 있든 그렇지 않든 모두 태어날 때부터 남성 혹은 여성으로 태어난 성(性)적인 존재입니다.”(한국틴스타 대표 손호빈 신부)

모든 인간은 성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만 장애인, 특히 인지발달 장애를 가진 이들은 무심코 배제되곤 한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중한 성을 다루는 가톨릭교회의 성교육을 인지발달 장애인에게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틴스타가 인지발달 장애인을 위한 틴스타 교재 「인격적 성교육,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발행한 것이다. 이는 국제틴스타 소속인 이탈리아틴스타의 ‘통합적 기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편집 및 수정·보완돼 제작됐다. 한국 교회에서 인지발달 장애인을 위해 ‘성·생명·사랑’을 담은 성교육 교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호빈 신부는 “틴스타의 가치관은 사람에 대한 통합된 시선을 존중한다”며 “이미 우리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적용하고 있는 보편적 가치에서 인지발달 장애인을 위한 성교육을 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피임과 예방에 초점을 맞춘 기존 인지발달 장애인 대상 성교육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지니는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장애가 있든 없든 존재 자체로 존엄하다는 인간적 시선이 교재에 담겼다.

이탈리아틴스타의 통합적 기여 프로젝트에서는 인지발달 장애인 38명을 경도·중증도·중증 등으로 그룹을 나누고, 8~10개월 동안 각 그룹의 평균 학습능력에 맞춰 30~40번 수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인지발달 장애인들도 인간관계·사랑·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장애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로젝트는 이들의 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구체적으로 ‘생리는 질병이 아니다’ 등을 식별하거나,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음을 익히면서 사회로부터 느꼈던 배제감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여성 인지발달 장애인은 “모든 단어를 기억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더 알기 위해 교육과정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매 문의 : 02-727-2357~9, 한국틴스타, 후원 : 우리은행 1005-804-490599, 예금주 : (재)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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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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