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교구 사회사목 담당 사제들이 11일 (재)한국중독연구재단 창립 10주년 기념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산하 (재)한국중독연구재단은 세계 병자의 날인 11일 카프성모병원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재)한국중독연구재단 창립 1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는 (재)한국중독재단 창립 10주년뿐 아니라 서울대교구의 중독재활사업 시작 20주년을 맞아 회복특강과 학술세미나로 이뤄진 특별 행사도 마련됐다.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에서 세계병자의 날 교황 담화를 소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 곁에 함께하고 서로에게 희망의 천사가 되어 주기를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하느님의 도우심와 은총에 굳게 의탁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카프성모병원이 중독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뒤 이어진 회복특강에서 홍성민(부산가대 상담심리학과·중독학과 교수) 신부는 "중독으로부터 진정한 회복은 진짜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독 회복은 단순히 끊는 것 만이 아니라 다시 이어지는 것"이라며 "삶의 회복은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술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해국(프란치스코,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중독치료는 전인적 치료와 지속적 지지를 통한 회복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 아직 없는 '중독치료회복지원법'을 제정해 각종 중독에 대한 조기개입과 치료기술개발, 치료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기념미사에는 카프성모병원 사무총장 이성우 신부, 사회사목국장 윤병길 신부, 요셉나눔재단법인 사무총장 홍근표 신부, 우리농운동본부장 이승현 신부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