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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어린이답게 사는 그날까지

첫 국제아동권리 정상회의 열려, 아동 권리 보호 및 돌봄 선언문 발표… 교황 사목 권고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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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바티칸에서 열린 첫 국제아동권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국제아동권리 정상회의는 교황의 제안에 따라 개최됐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만간 어린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교황의 제안으로 바티칸에서 열린 첫 국제아동권리 정상회의에서다.

이날 바티칸에는 어린이 권리를 위해 힘쓰는 전 세계인이 모였다. 이들은 아동권리의 현주소, 교육·자유·식량·의료 분야에서 어린이가 누려야 할 것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의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빈곤·전쟁·교육 부족·착취가 만연한 위기 속에서 더욱 고통받는 모든 어린이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교황은 국제아동권리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바티칸 사도궁을 전 세계 어린이의 현실에 초점을 맞춘 ‘전망대’로 만들어줘 고맙다”며 “이번 회의는 단순히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는 것을 넘어 그들이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어린이를 향한 어른들의 헌신이 끊이지 않고, 교회 차원에서 이를 증진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사목 권고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쟁과 노동 착취 등으로 지구촌 어린이들의 기본권이 갈수록 짓밟히는 현실에서 교황의 권고가 보편 교회와 국제사회에 다시금 그 위험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석한 요르단의 라이나 알 압둘라 여왕은 “모든 아동은 국제사회의 상황과 관계없이 돌봄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지니며, 마땅히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왕은 최근 휴전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겪은 가자지구 어린이의 96가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심지어는 50가 죽고 싶다고 답한 통계를 제시하면서 “우리 인간성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직면할 생태적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기후위기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안겨준 부담”이라며 “‘고의적 눈멂’으로 많은 이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러한 부담은 온전히 아이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정상회의 후 아동권리 보호 및 돌봄에 관한 8가지 원칙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하며 정의로운 미래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모든 아동이 ‘아이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사명을 이어가자고 천명했다.

어린이에 대한 교황의 특별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한 어린이의 제안을 듣고 ‘세계 어린이의 날’ 제정을 선포했다. 지난해 5월 25~26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평화’를 주제로 막을 올린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에는 전 세계 어린이 5만여 명이 함께했다. 다음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는 2026년 9월 열린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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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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