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꿈 CUM] 그리움 그리고 그리다
저는 2014년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1년간 중환자실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다가 회복되어 지금은 장애인 시설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그리다, 함께 나누다’라는 미술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필을 쥘 힘도 없어 직선을 그리지 못했습니다. 미술수업을 빠짐없이 수강하고, 아령으로 팔에 힘을 키우는 노력과 스케치 연습을 병행하며 유화를 배웠습니다. 제가 그린 작품 ‘사색의 향기’입니다. 석양에 물든 저녁 배경에 외로이 서 있는 배. 현대인의 고독을 나름대로 표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