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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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가정 성화’에 본당 공동체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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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내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와 ‘온 가족 릴레이 성경 쓰기’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가정 성화에 힘쓰는 서울대교구 자양동본당(주임 임재민 벤자민 신부) 성가정회(가정생명환경분과장 김혜주 엘리사벳)가 이목을 끌고 있다.


성가정회는 이외에도 성가훈 액자 만들기, 가족과 함께 성경 통독, 성경 암송대회 등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했다. 김혜주 분과장은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냉담교우들이 많아지고 가정 내 교회의 존재감이 저하된 것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했다”며 “옛날에 내 가정도 불화가 있었는데 성가훈 액자로 만들었던 말씀을 보며 인내하고 기도하며 평화를 찾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가정회는 먼저 1월부터 6월까지 가정에서 매일 아침·저녁 기도를 하고 성당 내 생명 나무에 기도 내용을 적어 걸며 냉담교우 회두에 노력한다. 현재 생명 나무에는 가족 내 냉담교우를 위한 기도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이 기도 지향들은 매월 첫 월요일 교구 생명 미사에 봉헌된다. 이옥연(엘리사벳) 씨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온 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냉담 중인 가족들과 다 함께 성지순례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가정회는 2월부터 10월까지 온 가족 릴레이 신약 성경 필사하기를 통해 말씀을 중심으로 한 가족 간의 정을 두텁게 하고 있다. 지난해 성경 필사에 참여했던 김장형(요한) 씨는 “그간 성경 내용을 독서와 복음만을 통해 조각조각만 알았는데 필사를 하며 전체적인 참뜻을 느꼈다”며 “첫영성체를 받은 아들이 주일학교에서 배운 교리에 대해 물어볼 때 성경 필사를 하며 알게 된 내용들을 말해주며 대화의 장을 펼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본당의 이옥경 수녀(아나스타시아·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가화만사성이라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가정이 많이 붕괴되고 있어 교회가 가정 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프로그램들이 일회성 이벤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신앙생활의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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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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