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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종교인 71% “종교인 신념 표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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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없는 사람의 경우 종교인의 신념 표현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비종교인 80는 종교 행사나 의식에 초대받아도 참석하고 싶지 않다는 의향을 밝혔다. 비종교인이 종교적 표현에 대해 종교인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다. 

 

 

하지만 종교를 믿는 것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데’(70),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데’(65) 도움이 된다고 보는 사람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비종교인은 종교적 신념 표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종교의 효능감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종교가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소속감(63), 올바른 가치관(50), 본인의 정체성(42)을 찾을 수 있다는 응답이 50가량 차지, 비종교인이 종교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의 개인적, 사회적 의미’에 대해 질문한 결과다.

 

 

한국리서치가 2월 5일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에 발표한 ‘2024 종교인식조사: 종교 간 갈등, 다른 종교와의 공존’에 따르면, 비종교인 39가 종교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는 종교인의 응답(20)보다 높아 비종교인이 종교인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종교적 신념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비종교인은 71로, 종교인이 다른 종교인에게 느끼는 불편함(45)보다 높았다. 

 

 

종교 행사나 의식 참여에 대해서는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개신교와 천주교·불교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개신교 신자 70가 다른 종교의 행사나 의식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천주교와 불교는 각각 51, 53의 신자가 이같이 답했다.

 

 

이는 종교적 신념에 대한 응답과도 일치한다. 개신교 신자 81는 ‘내가 믿는 종교는 다른 종교들보다 더 진리에 가깝다’는 입장을 밝혔고 천주교와 불교 신자는 각각 57, 46에 그쳤다. 

 

 

교리와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질문에도 개신교 신자 72가 그렇다고 답했고, 천주교와 불교 신자는 각각 50, 38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종교 갈등에 대해서는 53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향후 갈등 전망에 대해서는 56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종교 갈등이 표면적으로 두드러지지 않는 사회”라면서도 “종교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절반에 달한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수치는 종교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언제든 표출될 수 있는 내재적 긴장감이 존재한다는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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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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