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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조 기금 마련 위한 척사대회 열어

인천교구 상3동본당, 인도네시아 오지 우물건립 위해 힘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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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상3동본당 신자들이 인도네시아 낭아라송 가톨릭 초등학교 우물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한 척사대회를 즐기고 있다. 상3동본당 제공  

인천교구 상3동본당(주임 김영건 신부)은 16일 ‘2025년 희년 맞이 해외 원조사업 기금 마련 척사(윷놀이) 대회·바자’를 열었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낭아라송 가톨릭 초등학교의 식수위생 환경 개선을 위한 우물 건립을 위해 본당 전 신자가 힘을 모았다.

낭아라송 가톨릭 초등학교는 미리내 성요셉 애덕수녀회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전교생 203명이 지은 지 70년 넘은 낡은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다. 게다가 우물이 없어 학생들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5세 미만 아동 사망 원인의 31가 수인성 질병이다. 이번에 우물을 파면 학교뿐 아니라 주변 100가구에도 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돌이 많은 이 지역 특성상 우물 건립은 쉬운 작업이 아니며, 공사 비용은 우물 1개당 우리 돈 600만 원가량이 든다.

상3동성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윷놀이·구역별 음식 판매·생활용품 바자·고가 기증 물품 경매·행운권 추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본당 신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의미 있는 일에 동참했다. 본당 신자 서동자(체칠리아, 78)씨는 “야곱의 우물 ‘마중물’로 꼭 함께하고 싶다”며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지켜달라”며 50만 원을 쾌척했다. 행사 수익금은 김영건 주임 신부를 비롯한 본당 관계자들이 낭아라송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본당은 희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후원 연계도 기획하고 있다.

김 신부는 이날 “예수님께서 주신 참 행복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하고 굶주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보는 것은 신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면서 “예수님께서 ‘야곱의 우물(요한 4,6)’에서 이방인을 만나셨듯 낭아라송 초등학교에 생길 또 하나의 야곱의 우물이 희망과 복음의 씨앗이자 예수님 사랑을 전하는 ‘선교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인식(안드레아) 상3동본당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은 “앞으로도 학교 운영과 지역 사회 식수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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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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