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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효 주교가 마산교구에 선물한 세 가지 보물

이 주교 “감사·겸손·기도 가지고 왔다” 어려울 때 보화 꺼내보며 전구 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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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효 주교가 12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착좌식에서 가스파리 대주교와 조환길 대주교에게 주교 목장을 건네받고 있다.


“사목은 함께 걷는 여정입니다. 신부님들의 기쁨과 고민, 슬픔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신부님들께 의지하며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지 편하게 다가와 주이소.”

이성효 주교가 12일 제6대 마산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로써 마산교구는 2022년 8월 전임 교구장 배기현 주교가 사임한 이후 2년 반 만에 새 교구장을 맞이하며 내년 교구 설정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주교의 착좌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한국 주교단과 사제·수도자·평신도 4000여 명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거행된 착좌 미사에 함께하며 새 교구장 탄생을 기뻐했다.

이날 착좌식은 이 주교를 마산교구장으로 임명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서 낭독으로 시작해 교회법적 배경 설명, 착좌록 서명으로 이어졌다. 이어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대구관구장 조환길(대구대교구장) 대주교가 이 주교에게 목자의 지팡이인 목장을 건네자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목장을 건네 받은 이 주교는 가스파리 대주교와 조 대주교의 안내를 받아 18만 마산교구민의 새 목자로 교구장좌에 착좌했다. 이 주교는 함께한 한국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특히 지난 2년 반 동안 교구장 서리로서 교구를 대신 이끌었던 신은근 신부를 깊게 안아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마산교구장 임명에 순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래로부터의 사랑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설교집」을 인용해 “착한 양들이 있는 곳에는 착한 목자가 있는데, 착한 양들로부터 착한 목자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며 “수원교구에서 착한 양들로부터 만들어진 착한 목자 신부들과 14년간 함께 살았는데, 교구장직을 받은 순간 바로 순명한 것도 교구 사제들이 보여줬던 겸손과 순명 정신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이 주교는 “이곳에 오면서 마산교구 발전을 위한 세 가지 보물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감사의 보화, 겸손의 보화, 기도의 보화”라면서 “이 보화는 제 것이 아닌 교구의 것으로, 사제와 수도자·평신도 모두 어려움이 있을 때 꺼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보화는 퍼내면 퍼낼수록 더 샘솟는다”며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의 은총을 주시길 성모님께 전구하자”고 당부했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은 이날 TV와 유튜브를 통해 이 주교의 교구장 착좌 미사를 생중계했다.


이준태·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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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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