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인권 보살펴온 (사)막달레나공동체가 서울시 위탁 운영
[앵커] 성매매를 비롯한 각종 범죄에서 10대 여성들을 구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사회 그늘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을 보살펴온 막달레나공동체가 운영하는 ‘나는봄’인데요.
나는봄을 통해 새 희망을 얻는 이들의 이야기를, 이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가정폭력 등으로 가출을 선택한 청소년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비롯한 각종 범죄에 쉽게 빠집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6.4로 청소년들이 성을 경험하는 연령도 평균 14.1세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 비율도 27.7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나는봄’에서 치료와 상담을 받는 청소년은 하루 평균 15명에 달합니다.
<박지영 / 나는봄 센터장>
“저희 쪽에 찾아오는 대부분의 친구들은 누구에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 친구들, 예를 들면 성 건강적인 문제가 있다든가 임신의 우려가 있다든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했다든가 그런 상황에서 그 이후에 대처 방법이나 이런 것들을 잘 모르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고요…”
서울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은 2013년 설립됐습니다.
40년 넘게 성매매 피해여성들을 돌봐온 막달레나 공동체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는봄에는 여성의학과를 비롯해 치과와 한의학과, 정신의학과 등 전문 진료소가 있습니다.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진료와 검사, 정기검진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봄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 상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을 돌봄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나는봄의 존재 이유입니다.
여성 질환과 학교폭력 등으로 어려움 속에 청소년기를 보냈다는 새내기 대학생 장하늬씨는 나는봄에서 새 희망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장하늬 / 나는봄 도움 받은 대학생>
“학교폭력 관한 문제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터라 검정고시도 겨우 치러냈지만 그래도 꿈드림(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선생님들과 나는봄 선생님 덕분에 마음고생도 덜어낼 수 있었고… 나는봄 선생님들이나 의사 선생님들도 매우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이니까 아무런 고민 없이 연락을 드려서 한 번쯤 와봤으면 하는 바람뿐이네요 저는.”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