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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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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가톨릭평화신문 이학주 기자

[앵커] 한국외방선교회는 한국 교회가 ‘감사와 보은’의 정신으로 설립한 첫 해외 선교 전문 공동체인데요.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가 거행됐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교회에서 1975년 2월 26일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합니다.

한국외방선교회가 주교회의 인준으로 출범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성장을 시작한 의미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외방선교회는 초창기 기나긴 양성의 시간을 거친 뒤 마침내 1981년 11월 김동기 신부와 준회원 등 4명을 파푸아뉴기니 마당대교구로 파견했습니다. 

한국 교회 200년 역사상 첫 한국 선교사들입니다. 

2025년 현재는 9개국 13개 교구에 선교사를 파견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한국외방선교회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반세기 동안 세상에 복음을 전한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한국외방선교회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교회의 선교 사명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만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혼자만 마음속에 가두어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날 미사 중에는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축하식이 진행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서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교황은 50주년을 계기로 선교 열정을 새롭게 해 문화적 가치와 종교적 무관심을 극복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리를 포기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음의 진리를 전하길 기도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도 축사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사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라며 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우리 젊은이들이 온 자기의 힘과 온 자기의 정성을 다해서 열정을 다해서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 기쁨을 우리가 누리면서 우리가 또 증거하면서 살아가야 되겠다 하는 이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미사 참여자들은 한국외방선교회가 앞으로 50년도 주님께서 원하시고 이끄시는 대로 순명하며 살아가는 선교 공동체로 나아가길 기도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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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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