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가 위원장 김종강 주교와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교구조직위 명칭 확정대회 홍보 및 진척 상황·계획 나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각 교구 조직위원회가 ‘2027 WYD OO교구대회 조직위원회’로 명칭을 통일한다. 영문명은 ‘2027 SEOUL WYD OO Diocese Organizing Committee’로, 개최지인 ‘서울’을 대문자로 명기한다.
2027 세계청년대회 교구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 이하 준비위)는 2월 25일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WYD 본대회에 앞서 5일간 열리는 ‘교구대회’는 주최 교구인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교구에서 진행되는 사전 행사로, WYD 참가자들이 각 교구에 머물며 현지 신자와 교류하고 고유한 문화도 체험하는 시간이다.
이번 회의에는 위원장 김종강 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와 16개 교구 실무 책임자가 참여, 교구 조직위원회(DOC) 명칭 통일과 더불어 WYD 상징물(십자가와 성모 성화) 공식 국내 순례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했다.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준비를 위해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LOC)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도 동참했다.
WYD 상징물은 2026년 2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최대 17개월간 서울을 제외한 15개 교구를 순례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교구마다 기본 1개월을 순례 기간으로 정하되, 혹한·혹서기나 교구별 특수 상황을 고려해 이동일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WYD 상징물 순례 경로를 인접 교구끼리 구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상징물이 각 교구 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경상 주교는 “WYD 상징물의 교구 순례가 단순한 전달이 목적이 아니라,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 파견된 것이라는 의미를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WYD 상징물은 올해 방글라데시와 일본 등 해외도 순례한다.
준비위는 또 △교구조직위원회 구성 완료 △교구대회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체 구성 △교구대회 사업계획 및 세부예산 수립 △교구 내 지구조직위·본당조직위 구성 △봉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 자료 준비 및 모집 등 2025년 연간 계획을 공유했다.
교구별 진척 상황과 계획도 나눴다. ‘홍보’가 공통분모였다. 군종교구는 4월 1~3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병사 대상으로 교구 청년대회를 연다. 전주교구도 올여름 천호성지에서 청년 순례 대회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제주교구는 2027년까지 교구 모든 청년 대상으로 WYD를 홍보하는 일일 연수를 5회 개최한다. 앞서 WYD를 주제로 사제 연수를 한 제주교구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관심도가 올라가는 성과를 거뒀다”며 “사제단 대상 홍보도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구대교구는 올해 총대리 장신호 주교가 각 대리구를 찾아 WYD 안내에 나선다. 내년은 각 지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교구는 홍보 작업을 도울 청년 봉사자 양성을 목표로, 이달 말 봉사자 첫 모임을 한다.
수원교구는 본당마다 조직위 사무국과 소통할 수 있는 책임자를 선정, 올해 안에 일차적으로 본당조직위원회(POC)를 구축할 계획이다. 춘천교구는 분단 교구로서 평화를 주제로 교구대회에 고유한 색깔을 담을 방침이다. 남녀 수도회도 WYD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으며 인적·물적으로도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