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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을 위해 기도 중

묵주기도 연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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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부터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


“주님, 당신 종 프란치스코가 건강을 찾아 양 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묵주기도가 바티칸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교황청은 2월 24일부터 매일 저녁 9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추기경 주례로 묵주기도를 바치며 교황의 쾌유를 함께 기도하고 있다. 공동 묵주기도는 바티칸에 있는 추기경들이 차례로 주관하며 진행하고 있으며, 이 시간마다 광장 중앙 제단에 불이 밝혀지면 수백 명의 신자와 순례자들이 찾아와 기도를 바치고 있다. 광장에서 묵주기도를 시작한 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추기경부터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

 

교황청 추기경단의 차석 추기경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은 4일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은 거룩한 교회 의식의 상징을 보여주는 일이며, 밤마다 교황을 위해 묵주기도를 낭송하는 것에는 그를 향한 우리의 애정과 믿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몸짓과 같다”고 말했다.

 

산드리 추기경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2005년 선종 전 병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교황청 국무원 총리로서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바치는 교황을 위한 묵주기도를 이끌었다. 교황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병원 창문에서 교황을 대신해 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읽기도 하는 등 당시 입원 중인 교황을 위해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추기경부터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

 

사도들의 전승에 따르면, 교회는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공동체 기도에 임했다. 가톨릭교회는 2000년 역사 속에서 교황이 위험에 처하거나 병약할 때 늘 함께 기도해온 전통이 있다.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 앞에도 곳곳에서 온 사제·수도자·신자들이 쉼 없이 기도를 바치고 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2월 24일 교황을 위한 묵주기도 첫날 “교황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신 이후 전 세계 신자들과 그리스도교 공동체, 지역 교회들은 주님께 강렬히 기도를 바치고 있다”면서 “우리도 주님의 거룩한 집에서 함께 공개적으로 성스러운 묵주기도를 봉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님을 성모님의 강력한 중재에 맡겨드리며, 우리의 자비로운 어머니인 성모님이 병환과 시련을 겪는 교황님을 지탱해주시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교황님은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계신 분이며, 8시간 시차가 있는 한국의 신자들도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의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교황이 참석하기로 예정돼있던 희년 행사 및 국제 모임, 정상 예방 등 여러 일정은 교황 서면 메시지로 전달되거나 추기경단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약속된 각국 정상들의 교황 예방 일정은 현재 파롤린 추기경이 소화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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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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