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가 올해 사순 저금통 후원 모금을 ‘가톨릭 하상’ 앱(App)의 온라인 결제시스템 ‘가톨릭 페이’(Pay)로 처음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 하상 앱(App) 기존 회원이 아니라도 회원가입과 결제수단 등록 등 가입 절차만 거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순 저금통 후원이 가능해졌다.
의정부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이정우(도미니코) 신부는 “가톨릭 페이를 통해 사회복지회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임시 시스템을 교구 차원에서 구축해 시범사업 형식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순 저금통은 현금을 넣는 방식과 가톨릭 페이를 통한 후원 두 가지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올해 사순 저금통에는 예년과 달리 가톨릭 페이 QR코드를 삽입해 배포했다. QR코드를 한 번 찍어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은 1000원이다. 다만 앱 사용이 익숙지 않은 신자는 기존대로 저금통에 현금을 모으면 된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주보와 배너 등도 활용해 QR코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QR코드를 찍지 않아도 앱 내에서 의정부교구 사회복지회를 검색 후 후원할 수 있다.
최근 시중 은행이 동전 취급을 꺼리면서 각 교구 사회복지회가 대림·사순 저금통에 모인 동전을 은행에 입금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톨릭 페이를 활용하면 이런 불편함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당·성지가 주로 이용하던 가톨릭 페이가 교회 기관도 사용하도록 시스템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렸다.
이 신부는 “그간 사순 저금통 외에도 사회복지회에 후원하려면 서류 제출을 비롯한 절차가 다소 복잡했는데, 시스템 구축 후 후원을 원하는 신자라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