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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전투기 오폭…승진성당 파손되고 사제·군종병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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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6일 공군 전투기의 경기 포천시 민가 오폭으로 군종교구 승진성당이 크게 파손되고 당시 성당에 있던 본당 주임신부와 군종병이 다쳤다.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와 총대리 이응석(요셉) 신부 등은 사고 당일 오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본 후 주임신부와 군종병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했다. 교구는 군 당국의 정확한 피해 조사와 사고 피해 수습 상황을 지켜보며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은 본당 신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교구에 따르면,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승진본당과 관할 공소 두 곳의 미사 봉헌은 교구 사제단에서 지원한다. 승진본당과 전격공소 주일미사는 이응석 신부,  철마공소 주일미사는 국방부 유한석 신부(베드로·군종정책과)가 주례한다. 승진본당 신자들은 성당 인근 군 건물을 임시 미사 봉헌 공간으로 사용한다. 9일 봉헌된 주일미사에는 장병 80여 명을 비롯한 본당 신자들이 참례했다.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회장 이병지 프란치스코) 회장단도 후원회 전담 홍성학(아우구스티노) 신부와 함께 16일 포천 민군상생복지센터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장병들을 위문할 예정이다.

 

 

이응석 신부는 “성당 바로 옆에 5발의 폭탄이 떨어졌는데 단 한 발도 성당을 직격하지 않았고, 주임신부와 군종병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하느님께 감사하다”며 “오폭으로 성모상과 예수상이 부서진 것이 마치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자신을 내던져 성당과 두 사람을 지켜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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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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