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담당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는 3월 13일 서울대교구 삼각지본당(주임 박홍철 다니엘 신부)을 찾아 화재 복구 지원금 790만 원을 전달했다.
본지 2월 9일자 보도(화재 피해 서울대교구 삼각지성당, 복구에 전력)를 접한 서울평단협 안재홍 회장은 본당 공동체의 화재 복구에 힘을 보태자는 뜻을 밝혔고, 회장단과 각 위원회 위원장이 흔쾌히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서울평단협 임원들이 재해를 겪은 교구 본당에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안 회장은 “교구 본당이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교구 평신도 모두가 손을 맞잡고 극복해 나가야 할 일”이라며 “십시일반 마음 모은 성금이 성당 리모델링에 값지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당은 1월 12일 새벽미사 후 발생한 화재로 2층 성당 유아방과 고해실, 성가대석이 전소되는 피해를 봤다. 본당은 현재 화재 잔해를 철거하고 청소를 마친 후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에 한창이다.
본당은 1층 만남의 방 공간을 임시 성당으로 꾸며 미사를 봉헌하는 어려움 중에도 ‘새 성전을 위한 기도’를 봉헌하며 식재료를 판매하고 타 본당 모금에 나서는 등 성전 재건 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다. 본당은 7월까지 성당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월 중 새 성당 축복식을 열 예정이다.
본당 주임 박홍철 신부는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장마를 피해 공사해야 하는 긴 여정이 남아있지만 이렇게 함께 기도해 주시고 물적 지원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평단협 등 본당 밖 단체와 신자들이 힘을 보태주신 소식을 접한 본당 신자분들이 기뻐하며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 삼각지본당 화재 복구를 위한 시설 헌금 계좌
우리은행 1005-101-108863 (재)천주교서울대교구(입금자명+본당명+시설헌금으로 입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