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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한국 교회 예술에 의미 있는 발자취…발굴과 복원·보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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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반세기 넘게 경북 옛 ‘안동예식장’ 벽 속에 봉인돼 있다 발굴된 민속 벽화(본지 1월 12일자 5면 보도)를 제작한 앙드레 부통 신부(Andr? Bouton, 1914~1980)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경상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김대일 의원)은 3월 19일 경북 안동시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2025 정책연구위원회 워크숍과 함께 앙드레 부통 신부 관련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성 베네딕도회 소속인 앙드레 부통 신부는 1960~1970년대 벽화를 제작해 안동교구를 비롯한 전국 성당과 공소에 설치하는 ‘예술 선교’를 펼쳐왔다. 이날 발표회는 예술 선교 활동을 중심으로 부통 신부의 삶을 조명하고 작품 보전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앙드레 부통 신부의 생애와 예술 선교 활동’을 주제로 제1발제에 나선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정상천 문화관광본부장은 “부통 신부는 야수파 화풍의 개척자로, 한국인의 모습과 풍습을 묘사해 한국 고유의 색채를 담아내는 그림과 벽화를 제작했다”며 “부통 신부의 예술 선교 활동에 대해 학계와 종교계 전문가들이 학술회의를 개최해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앙드레 부통 신부의 예술 활동’을 주제로 제2발제를 한 인천가톨릭대 김경란(마리아) 교수는 “부통 신부는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의 교회 예술에 매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며 “근대 한국 가톨릭 미술 연구에 매우 중요한 그의 작품을 더욱 세심하게 발굴해 복원 및 보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안동교회사연구소 소장 신대원(요셉) 신부는 안동교구에서 발굴된 부통 신부 벽화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우병식 센터장은 “옛 안동예식장 건물로 쓰였던 우리 센터 벽면에서 부통 신부의 민속 벽화가 발견돼 복원 작업을 거쳐 공개된 바 있다”며 “안동 지역 자랑스러운 근대문화유산이자 전국 가톨릭신자들의 성지로서 보전 및 활용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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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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