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1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37일 만에 퇴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최소 두달 간 요양하며 업무 재개 예정
일반 알현이나 공식 일정 복귀는 미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37일만인 23일(현지시간)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해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숙소로 돌아가 요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멜리 병원 외과과장이자 교황 의료팀장인 세르지오 알피에리(Sergio Alfieri) 박사는 현지시간 22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가 기다리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내일(23일) 교황님께서 퇴원하시고 산타 마르타로 돌아가신다”고 밝혔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의 건강 상태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호전됨에 따라 퇴원이 결정되었으며, 예후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중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 회복 진행 중


교황은 지난 2월 14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당시 다균 감염(polymicrobial infection)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과 이중 폐렴(양측성 폐렴)을 앓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복합적인 약물 치료가 시행됐고, 현재는 성공적으로 치료가 이뤄졌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다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최소 두 달간 요양과 지속적인 의료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이 현재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중과의 면담이나 공식 일정에 즉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생명을 위협한 두 차례의 위기… 하지만 인공호흡기 없이 치료 성공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이 입원 기간 중 두 차례의 중대한 위기를 겪었으며, 이때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침습적 기계 환기(non-invasive mechanical ventilation)와 고유량(high-flow) 산소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치료를 받았으며, 기관 삽관(intubation) 없이도 의식을 유지하고 치료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목소리 쇠약’(loss of voice)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교황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일부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집에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퇴원 후 교황의 생활에 대해 알피에리 박사는 재활 치료를 계속하면서 정상적인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입원 기간 내내 교황님께서는 교회와 세계 정세를 주시하며 업무를 지속하셨다"며 "퇴원을 기쁘게 여기고 계시며, 의료진도 ‘집에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03-2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3. 31

요한 3장 30절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