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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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 위해 특화된 사목 펼치는 미국 알링턴교구

고교 졸업 앞둔 장애 학생 위해 콘퍼런스 열고 취업 교육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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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아이레튼 주교 고등학교에서 제4회 ‘포용에서 소속으로의 콘퍼런스’가 열렸다. 출처=Porto Charities


곧 성인이 될 장애 학생들이 미국 버지니아 주(州) 알링턴교구에 모였다. 교구는 15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아이레튼 주교 고등학교에서 제4회 ‘포용에서 소속으로의 콘퍼런스’를 열었다. 고교 졸업을 앞둔 장애 학생 200명 이상이 성인이 된 이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족과 이 자리를 찾았다.

미국 주교회의 프로라이프행동위원회 위원장 마이클 버비지 주교는 개회사에서 “주님은 우리를 위해 항상 그 자리에 계신다”며 “그러면서 힘을 주시고, 치유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생활 기술·신앙심 고취·취업 교육 등이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을 지키고 아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교회 알링턴교구의 장애인 관련 사목을 후원하는 포르토자선단체에서 제4회 ‘포용에서 소속으로의 콘퍼런스'가 홍보되고 있다. Porto Charities 홈페이지 캡처

 


알링턴교구는 장애인들이 신앙 공동체를 개발하고 원활하게 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특수 종교 개발(SPRED)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국 내에서도 장애인 사목을 잘 일궈가는 교구다. 교구 특수 교육 사목 코디네이터 낸시 에마누엘씨는 “SPRED는 일반적인 교리교육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고안된 특별한 종교 교육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번 150명의 성인과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자폐증과 다운증후군을 포함해 지적·신체 장애가 있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버비지 주교는 미국 가톨릭통신(CNA)에 “우리 모두는 생명의 복음에 따라 살라는 부름을 받았다”며 “교회는 모든 인간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며, 축복하고 소중히 여기며 환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정 자원이 필요한 노력의 경우, 장애인을 배려하는 조치가 항상 우선돼야 한다”고도 했다.

뇌 기형으로 지적장애를 앓는 14살 패트릭군의 엄마 과달루페 윌리엄슨씨는 아들을 성 파도바의 안토니오 학교에 보내고 있다. 그는 “모든 자녀가 같은 가톨릭 학교에 다니길 바랐다”며 “교회의 포용 노력으로 패트릭이 가톨릭적인 가치와 일치하는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패트릭은 복사로 봉사하며 교회가 전하는 모든 가치를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했다.

밀러씨는 “딸 메건의 취업 기회와 이에 대한 지지를 전하기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며 “지적 장애인을 위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메건이 대학 진학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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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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