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교황청이 3월 28일 발표했다. 전국에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를 낳은 우리 상황에 교황이 기도를 전한 것이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대한민국의 각지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산불로 생명의 위협을 겪고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계시다”면서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희생자들의 영혼을 맡기며 희생된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황님은 주님의 자비에 힘입어 위로와 치유의 은총을 청하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22일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4만 5157헥타르에 이르는 산림을 불태웠으며, 사상자는 65명에 이르는 역대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