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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에 희망 전하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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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부터 경남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던 3년 전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보다 더 큰 피해를 준 역대 최대 규모다. 더군다나 상당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강풍 탓에 대형산불로 확산했고, 기후변화 때문에 산불이 더 자주, 더 크게 일어난다고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과도한 산지 개발과 벌목, 침엽수 위주의 숲 조성 등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두지 않은 인간의 욕심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눈부신 기술의 발전은 지구환경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파괴하기까지 이르렀지만, 커다란 자연재해를 마주할 때면 자연 앞에서 한낱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절감하게 만든다.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아울러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에도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로 막막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한다.


전국 각 교구를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들은 이미 피해 지역을 위해 긴급구호 기금을 지원하고, 성금을 모으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별히 사순 시기를 지내고 있는 지금,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한 교회의 나눔 실천에 적극 참여하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피워내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증거하고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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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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