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종교구 청년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청년 장병들은 청년대회를 통해 신앙 안에서 하나 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군복을 입은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열린 군종교구 청년대회.
전국 82개 본당에서 모인 청년 장병들이 지역과 부대를 넘어 함께했습니다.
[스탠딩]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장병들과 군대 내 청년 신자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장은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와 활기로 가득합니다
대회에서는 '2027 WYD 군종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도 열렸습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조직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조직위원장 김창환 신부에게 깃발을 전달했습니다.
서 주교는 그러면서 교구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깃발을 힘차게 흔드는 김 신부에게, 청년 장병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김창환 신부 / 2027 WYD 군종교구대회 조직위원장>
"우리는 이번 청년대회를 통해서 군대에서 뿌리내린 신앙, 교구로 이어지는 희망이라는 표어 아래 우리는 청년 신앙의 불을 밝히고 이를 한국 천주교회의 미래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청년 장병 대표는 단상에 올라 결의를 다졌습니다.
<정영인 라파엘 /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군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증거하며 선한 말과 행동으로 주님의 빛을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다짐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군종교구 청년대회의 정신을 따라 믿음과 희망, 사랑 안에서 힘차게 나아갈 것을 결의합니다."
청년 장병들은 공동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발대미사 강론에서 서 주교는 "청년들은 미래의 주역이자 현재의 주인공"이라며 "주춧돌이라는 사명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 주교는 이어 "젊은이들에게 때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주님께 희망을 둔 이는 지칠 줄 모르고 걸어간다며 희망을 가지자"고 전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여러 가지 역경도 있고 고민도 있고 불의한 어떤 사고도 있고 내가 뜻하지 않을 때도 있고 근데 이럴 때도 희망을 가져야 된다. 이러다 보면은 내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하느님이 주시는 은혜로움 속에 그 희망과 기쁨이 내 것이 된다는 거예요."
청년 장병들은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도 바쳤습니다.
차례로 십자가를 들고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십자가는 14처를 지나며, 청년 장병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조정우 토마스 아퀴나스 / 육군 7보병사단·칠성본당>
"마음속에서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이렇게 내가 신앙을 공유하고 있고 나와 같이 같은 신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그러면서 내 마음도 한번 다시 돌아보고 그런 식의 좋은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민우 바오로 / 육군 7보병사단·칠성본당>
"저희가 지친 군 생활 또 반복적인 군 생활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는 기회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각자 다 힘든 일이 있겠지만 그 힘든 일을 갖고 오늘 하루만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이렇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게 저는 너무 좋았고 저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