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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유산, 인재재단 ''''새 천년의 업적''''

선종 20주기(4월 2일)맞아 … 재단은 25년간 청소년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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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바오로 2세가 1980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 OSV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04차례 해외 사목 방문에 나서 세상 만민에게 복음을 선포했으며,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교황이다. 2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선종 20주기를 맞아 그의 수많은 업적 가운데 사목적 유산으로 손꼽히는 인재재단 ‘새 천년의 업적’(Dzieło Nowego Tysi?clecia)을 살펴봤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9년 자신의 고향 폴란드를 순례하면서 극심한 빈부 격차를 보고, 소도시와 농촌 신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여러 차례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어떠한 경우에도 극복이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거듭 연대를 촉구했다.

이에 부응해 폴란드 주교회의가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설립한 재단이 ‘새 천년의 업적’이다. 재단은 음악가부터 의사·과학자·스포츠 선수에 이르는 이들이 잠재력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25년째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 다리우스 코왈치크 신부는 외신 OS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주님의 선물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청소년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면 이를 실현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재단 명에 포함된 ‘Dzieło’이란 폴란드어는 ‘업적’(The Work)이란 뜻이다. 재단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가르침을 실현하면서 소도시 불우한 환경에 있는 재능있는 청소년들 돕는 인재 지원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코왈치크 신부는 “재단의 활동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전한 사랑의 문명을 세우는 일”이라며 “야심 찬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재단 '새 천년의 업적'의 장학금 수혜자들이 지난해 7월 8일 폴란드 그니에즈노에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OSV



재단의 도움을 받은 26살 첼리스트 모니카 테레사 부트린씨는 폴란드 북동부의 작은 마을 출신이다. 그는 “재단으로부터 교육의 기회와 음악에 대한 열망을 키울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부트린씨는 “재단은 크라쿠프 음악 아카데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그러면서 정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토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장애아들을 위한 음악치료 봉사를 했다”며 “이를 통해 꿈을 가진 또 다른 청소년과 그들의 상황을 기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18살 야쿠브 쿠체크군은 교황청 지원으로 호흡 곤란을 겪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 캡슐’을 고안했다. 쿠체크군은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존중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발치크 신부는 “재단은 25년 동안 수천 명의 젊은이의 꿈과 희망을 뒷받침했다”며 “이들은 재단의 지원으로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됐지만, 궁극적으로 얻게 된 것은 선함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성”이라고 전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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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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