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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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첫 성인 나온다

교황청 시성부, 팔마 신부 시복 등 함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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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시성부(장관 마르첼로 세레마로 추기경)가 3월 28일 파푸아뉴기니의 복자 피터 토 톳(1912~1945)을 포함해 3명의 시성과 관련된 교령을 공개했다. 이번 교령을 통해 복자 토 톳을 비롯해 1915년 당시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박해에서 순교한 이그나티우스 말로얀(1869~1915) 대주교와 예수의 종 수도회 창립자인 카르멘 렌딜레스 마르티네스(1903~1977) 수녀 등 3명이 성인품을 받게 됐다. 토 톳은 파푸아뉴기니 교회의 첫 성인이 된다.

교황청 시성부는 3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르티네스 수녀의 중재를 통한 기적과 하느님의 종 카르멜로 데 팔마 신부의 중재를 통한 기적, 하느님의 종 호세 안토니오 마리아 이비아피나 신부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하는 교령을 공포할 것을 허가했다”며 “이와 함께 교황은 시성부 위원들의 정기회의에서 아르메니아의 말로얀 대주교와 파푸아뉴기니의 토 톳의 시성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마르티네스 수녀와 말로얀 대주교, 토 톳은 성인품에 오르게 됐고, 팔마 신부는 복자로 선포될 예정이며 이비아피나 신부는 가경자로 선포된다. 세 성인의 시성식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교령을 통해 성인 반열에 오른 토 톳은 1912년 파푸아뉴기니의 라쿠나이에서 태어났고 1933년부터 교리교사로 활동하며 평신도 선교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파푸아뉴기니를 점령한 후 선교·신앙생활 등을 금지한 상황에서도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며 일부다처제 반대활동 등에 앞장서다 1945년 체포돼 징역형을 받았고, 그해 7월 독살로 순교했다. 이후 1995년 1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말로얀 대주교는 1869년 오늘날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마르딘 지역에서 태어나 1883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1911년 교황 비오 10세에 의해 주교품을 받아 활발한 사목활동을 벌이다 1915년 튀르키예군에 의한 아르메니아 대량 학살 사건 당시 체포돼 개종을 권유받았지만 거부하고 순교의 길을 택한 인물이다. 2001년 10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아울러 1903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태어난 마르티네스 수녀는 1927년 성체 예수의 종 수도회에 입회하며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46년 예수의 종 수도회를 설립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다 1977년 5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2018년 6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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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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