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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교단, 트럼프 이민자 추방 “정의·연민의 균형” 촉구

美주교단 보고서…미국 그리스도교 이주민 1천만 명 추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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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천만 명의 그리스도교 이주민이 추방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주교단은 최근 “미국 그리스도인 12명 가운데 1명이 추방 위기에 처해 있다”며 “법과 정의, 연민을 통합한 균형 잡힌 이민 정책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주민을 태운 귀국 항공편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바티칸 미디어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따라 추방 위기에 처한 사람은 2천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그리스도교 신자는 천만 명으로 미국 내 그리스도인 12명 가운데 1명입니다.

가톨릭 신자는 1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주교단이 최근 개신교단과 협력해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은 ‘몸의 한 부분’입니다.

보고서는 먼저, 불법이나 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이 모두 부당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습니다.

다만 “이민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단속과 차별, 추방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OSV

보고서는 로마서 13장에 따라 ‘정부의 권위를 존중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인정하면서 정의와 연민을 통합한 균형 잡힌 이민 정책을 촉구했습니다.
 
보편 교회는 이민자 추방이 법을 집행하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유일하거나 항상 가장 윤리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보고서는 따라서 “많은 이민자가 합법적인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이 정치 토론을 통해 진지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검토해 보라”고 호소하며 요한 복음서를 언급했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3, 35)입니다.
 
불법 이민자가 미국 이민 세관 집행관에 의해 추방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한 몸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몸의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다른 지체들은 기도하고 지지하고 행동하도록 부름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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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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