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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그리스도인 10년간 2만여 명 학살

가톨릭 인권 단체 ''인터소사이어티'' 보고서 발표, 남동부 지역 민간인 피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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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희생 당한 가톨릭 신자 40명의 합동 장례 미사에서 한 남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OSV


2015년 이후 나이지리아 남동부에서 2만 명이 넘는 그리스도인이 학살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 인권단체 ‘시민 자유와 법치를 위한 국제사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ivil Liberty and the Rule of Law Intersociety, 인터소사이어티)’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다.

인터소사이어티는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특히 나이지리아 남동부 지역을 점령한 지하디스트 단체가 2015년 6월 이래 약 1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며 “지하디스트 단체 외에도 풀라니 무장 세력과 나이지리아 군인이 학살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생된 이들은 민족과 종교적 이유로 표적이 됐다. 살아남은 이들도 고통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남브라 주(州)에서는 40명이 넘는 신자들이 불법 구금시설에 3개월 넘게 갇혔다. 이는 나이지리아 법으로 규정된 60일 구금 기간을 초과한다. 구금을 위한 어떠한 소송이나 법적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인터소사이어티는 “에누구·아남브라·에보니·이모 주의 주지사들이 이그보족이 사는 땅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데 대해 단합해 침묵했었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기소된 네 명의 주지사들에게는 나이지리아 정부를 비롯해 외부세력과 공모해 주와 시민들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비난은 풀라니 무장 세력을 통제하지 않고 방치한 데 따른 것이다.

인터소사이어티는 “2015년부터 심화하고 2020년 이후 더욱 빈번해진 그리스도인을 향한 공격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며 “학살에 가담한 주지사들이 출국 금지되도록 국제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에 “나이지리아를 ‘종교 자유 특별 우려 국가’(CPC)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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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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