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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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님 부활의 기쁨이 온 세상에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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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 대축일이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 하느님 뜻에 따라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신 희망과 사랑·기쁨의 사건이 우리에게 왔다. 온갖 전쟁과 질병·고난 속에도, 현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그리고 지구촌 곳곳 고통 뒤에도 부활은 늘 찾아왔다. 오늘 우리 앞에 일어난 예수님 부활의 희망으로 죽음을 넘어선 주님 사랑을 다시 느끼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예수님 부활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벗어나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하느님께서 하나뿐인 아들과 특별한 관계였고, 예수님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그분이 사랑하신 모든 인간도 부활의 신비에 동참해 구원받을 수 있음을 상징한다. 이는 역사를 초월한 하느님의 일이며, 우리는 신앙을 통해 이를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에서 여러 형태로 주어지는 표징들을 깨어 이해하고, 하느님 계획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부활 담화를 통해 주님 부활의 기쁨이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하고, 진정한 부활을 살기 위해선 사랑과 화해, 일치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께서 삶으로 실천하신 가르침 또한 자비와 용서, 하느님과 사랑의 일치였다.

예수님께서는 성체이신 그리스도의 몸을 남기시며 인류를 떠나지 않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신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주님의 자녀로 인호를 새기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며 각자 안에 예수님을 부활시킨다. 부활 신앙 속에 기쁘게 사는 것이 신앙인이다.

하느님이 주시는 생명으로 사는 우리는 모든 곳이 사랑으로 물들도록 사명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미움·분열·절망 등 죽음과 가까운 모든 것을 물리친 부활을 통해 새 생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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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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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은 이를 슬기롭게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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