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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육성과 메시지는?

교황 공개 석상 마지막 육성… ''우르비 엣 오르비'' 부활 축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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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21일) 하느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선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하기 하루 전인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 ‘우르비 엣 오르비’에 나와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공개 석상에서의 마지막 육성과 메시지입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20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우르비 에트 오르비" 축복을 내렸다. 교황의 선종 전 마지막 육성이다. OSV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전 마지막 공개 일정과 메시지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 ‘우르비 엣 오르비’였습니다.

5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 나왔습니다.

공개 석상 마지막 육성은 부활 축하 인사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일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전례자께서 메시지를 낭독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는 교황 전례예식장인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가 대독했습니다. 

메시지는 교황 재임 기간 내내 일관되게 호소한 ‘평화 촉구’였습니다.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 / 교황 부활 메시지 대독>
“진정한 군축 없이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모든 국민이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전면적인 재무장 경쟁으로 변질할 수는 없습니다.”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선언하고 포로를 석방해 평화에 굶주린 이들을 도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부활 메시지 발표 다음날 교황의 선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선종 전 교황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를 늘려갔습니다.

거의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 사이에 깊이 머물고 싶어 하는 마음은 분명했습니다.

선종 전 교황의 마지막 바티칸 밖 외출은 17일 성목요일 로마 레지나 첼리 교도소 방문이었습니다.

그날 교황은 교도소 밖에서 기자들에게 “왜 저 사람들이고 내가 아닌가?”라고 자문하기도 했습니다.

19일 성토요일에는 파스카 성야 미사가 시작되기 전 성 베드로 대성전을 잠시 방문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교황이 선종 전 접견한 마지막 외부 인사는 밴스 미국 부통령입니다.

부활 메시지 발표 전인 20일 오전,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접견했습니다.

바티칸은 접견이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부활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땅끝에서 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교황 이름처럼 선종하는 전날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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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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